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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벤처경영기업가센터이야기 카테고리 총 42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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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떨어지는 속도 (04)
꽃잎이 떨어지는 속도 (04) 일상을 아주 느리게 본다면, 뒤돌아본 풍경은 당신의 기억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일상을 아주 느리게 실천한다면, 대면한 풍경은 당신의 어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꽃잎이 떨어지는 속도. 이번 호에는 효율적 삶이 지배적인 우리 시대에 느림의 또 다른 가치를 읽어내는 홍성욱 교수의 목소리를 들어 보겠습니다. 글 홍성욱 교수 느린 과학 하루가 멀다 하고 급변하는 세상에서 느리다는 것은 미덕과 거리가 멀다. 우리 사회는 생각이 느리고, 말이 느리고, 행동이 느린 사람을 칭찬하지 않는다. 남들보다 느린 생각과 행동은 심신이 어눌하거나 나이가 들었음을 의미한다. 느린 삶을 경험하는 ‘슬로우 시티’는 빠른 삶에 지친 사림들이 잠깐 쉬면서 다시 빠르게 질주할 활력을 얻는 곳이지, 느림으로 안..
2020.10.26 -
스누 임팩트(3)
스누 임팩트(3) 창업 교육은 경영학 교육과 같지 않습니다. 경영학 교육 과정이 이미 있는데 굳이 별도의 커리큘럼이 필요한가? 기업가 정신, 창업론 등의 커리큘럼을 설계한다고 했을 때, 흔히 받는 질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창업 교육을 경영학의 표지갈이 정도로 이해합니다. 가끔 이메일을 타고, 외부 창업지원센터의 특강 목록이 배달됩니다. 예비 창업가를 위한 경영학 교육이 가득합니다. 경영학 교수들도 창업 교육이란 경영학 일반을 스타트업(Startup)이라는 특수한 맥락에 응용하는 것이라고 간주합니다. 중소기업을 위한 생산 관리, 인사 관리, 마케팅 관리 등으로 창업 교육을 구성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창업 교육은 조직 규모가 작은 경영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규모는 초기 스타트업의 중요한 특징..
2020.09.09 -
NUMBERS(3)
센터가 센터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삶이 삶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만큼, 생활 세계와의 접점, 새로운 상상의 계기가 최소한의 수준 이상으로 필요합니다. 문제의 오늘을 이해하고, 내일을 제안하는 실천이 기업가 정신이라면, 이해와 실천의 구체적 맥락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센터는 우리 모두의 문제 (글로벌리제인션) 그리고 지금 이곳의 문제 (로칼리제이션), 이 양자를 결합하는 글로칼리제이션의 맥락을, 146,880분의 시간을 다음과 같이 기획하였습니다. 2020.09.04. 오후 5시. 빈자리. 김형산 대표(Swing). 2020.09.10. 오후 4시. 탁류. 구교준 교수(고려대). Happiness and entrepreneurship. 2020.09.11. 오후 5시. 빈자리. 정현빈 팀장(팜스..
2020.09.09 -
시장 읽기(13)
글 성광제 교수(카이스트) 대학의 창업 교육 어느 대학의 총장님이 그 학교의 학처장님들과 회의하시는 자리에서, 왜 우리 학교에는 스티브 잡스 같은 학생이 없는지, 커리큘럼과 교육 시스템을 어떻게 해야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을 우리도 배출해 낼 수 있는지 아이디어를 내라고 다그치시던 모습을 본 기억이 난다. 총장님의 다그치심이 너무 강압적이라서 그랬을까? 아니면 너무나 뻔한 답을 가진 질문을 하시니 대답하시기가 귀찮으셨을까, 그 학교의 보직자들께서는 아무도 답을 내놓지 않으셨다. 최소한 내가 보기에는 답은 간단하다. 스티브 잡스는 학교가 길러 낸 인재가 아니었다. 빌 게이츠도 학교가 길러 낸 인재가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가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창업교육은 빨리 학생들을 자퇴시키는 것이라는 뼈 있..
2020.09.09 -
우시장(3)
우리는 시장을 만든다(3) 관성적 교육이 관리자를 만들 때, 관성적 시장은 기업가를 만들어 냅니다. 기업가는, 창업가는 어떻게 시장을 만드는가? 창업 교육의 주된 관심사입니다. 문제는 창업을 하지 않은 자가 창업을 교육할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서울에 가지 않은 사람이 서울 타령을 할 수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물론 각자가 경험한 세계는 존재 가능한 세계의 극히 일부분이고, 과거의 성공은 미래에 재현되지 않는다고 하면, 이러한 문제를 일견 피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러나 경험의 특수성을 강조할수록 아무나 창업을 강의하거나, 아무도 창업을 강의하지 못하게 됩니다. 창업을 가르칠 수가 있는 걸까요? 2013년도에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정규 학위 과정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던지는 질문이기도 합니..
2020.08.26 -
꽃잎이 떨어지는 속도 (3)
꽃잎이 떨어지는 속도 (3) 일상을 아주 느리게 본다면, 뒤돌아본 풍경은 당신의 기억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일상을 아주 느리게 실천한다면, 대면한 풍경은 당신의 어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꽃잎이 떨어지는 속도. 이번 호에는 모두가 유니콘을 추앙할 때, 다른 흐름으로 창업 생태계를 바라보는 이우종 교수의 목소리를 들어 보겠습니다. 글 이우종 교수 유니콘의 날개 흔히 유니콘을 상상할 때면 마법의 뿔과 날개가 달린 말을 상상하곤 하지만, 원래 유니콘에게는 날개가 없었다고 합니다. 날개가 있는 말은 사실 그리스 신화의 페가수스입니다. 아마도 유니콘과 페가수스를 뒤섞어본 혁신적인 예술가가 처음 유니콘 그림에 날개를 달아주었던 그 순간까지, 유니콘은 훨훨 날아볼 생각을 못했던 셈입니다. 최근 몇 년의 유니콘은 정말..
2020.08.26 -
스누 임팩트(2)
스누 임팩트(2) 통념은 대상에 관한 절반의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창업에 관한 통념은 그저 회사 하나를 만드는 행위입니다. 좋은 기술로 좋은 물건을 만드는 혹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하나를 만드는 행위입니다. 기업의 일상을 생산기술 혹은 생산 함수로 축약하는 오랜 관습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창업의 통념이 놓치고 있는 절반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창업 부등식의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기술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토론의 내실을 기하기 어렵다. 창업과 관련된 정책 토론회에서 흔히 들리는 푸념입니다. 창업의 본질을 기술로 보는 대표적 사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술은 그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실천(praxis)할 수 업습니다. 기술은 우리가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 우리가 얼마나 빨리 계산할 수 있는..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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