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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다, 오선영 교수와의 만남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다, 오선영 교수와의 만남

글. 학생홍보대사 서건호(학사17)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경영대학 83학번이고 대학원에서는 재무관리를 전공했습니다. 대학원 1학년 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을 해서 방학 중에 삼일회계법인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였고 졸업 후 석사 장교를 다녀와 90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회계법인에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92년부터 1년 8개월 동안 미국 PwC New York Office에서 일한 것을 포함하여 삼일회계법인에서 31년동안 일을 하며 주로 회계감사업무와 반덤핑자문업무 등 국제통상업무를 담당해왔습니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를 비롯하여 LG화학, LG생활건강 등의 회사들과 외국계회사들 그리고 셀트리온 같은 국내 주요 상장회사들의 회계감사를 수행해왔습니다.
그리고 회계법인 근무 후반에는 독립성 이슈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일을 하며 회계법인의 직원들과 감사 고객의 독립성에 관한 문제와 규제들에 대해서 해석하고 내부적으로 교육하고 잘못된 것이 있는지 점검하는 일을 했습니다.

2. 교수님이 생각하시기에는 회계사로서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전문직이라는 장점은 자기만의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취업 시장에서 회계법인에 들어간다는 측면에서 유리하고 회계법인은 일반 회사보다 업무 강도가 매우 높고 다양한 산업에 대한 업무 경험을 할 수 있기에 회계법인을 퇴사하고 금융기관이나 기업체로 이직할 때 훨씬 더 이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하는 경우 개업을 할 수도 있는 등 다양한 길이 있습니다.

3. 회계 감사가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회계 감사는 회사가 작성한 재무제표가 회계기준에 따라서 작성되었는지를 보는 일입니다. 회사에는 내부의 이해관계자도 있지만 주주를 비롯하여 금융기관, 감독기관, 세무 당국 등 여러 외부 재무정보 이용자가 있습니다. 회사는 그러한 이용자들한테 잘 보이고 싶은 욕망으로 인해 좀 더 유리한 기준을 찾아서 재무제표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숨기거나 과장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것을 외부의 회계감사인이 가서 그 회사의 재무제표가 기업회계 기준에 따라 작성되었는 지에 대하여 의견을 주는 것입니다. 재무정보 이용자한테 이 재무제표는 감사 받은 재무제표니까 적어도 감사인이 중요하게 잘못된 것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확인을 한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회사의 재무제표가 회계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작성되었느냐에 대해서 감사를 실시하고 감사 의견을 주는 것이 회계감사 업무입니다.


4. 직장 생활과 교수 생활은 어떠셨나요?


31년을 직장생활 한 것은 혼자서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좋은 사람들하고 같은 팀으로 일하게 되니까 가능했습니다. 선배님들이 잘하시는 모습은 보고 배우고 또 후배들한테는 모범이 되려고 노력하다보니 31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교수 생활은 그동안 현업을 하면서 쭉 해왔던 회계 감사나 또 회계 감사를 하는데 필요한 회계 지식을 학생들한테 경험을 담아서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좋습니다. 회계법인에서 30여년 동안 있으면서 다양한 일이 있었고 제가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회계법인에 몸담으면서 많이 듣고 배웠습니다. 이것들을 토대로 최근 회계 이슈들과 뉴스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를 교과서에 있는 내용보다는 더 많이 설명을 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회계법인 내에서 독립성이나 직업윤리 관련하여 강의할 때는 질문과 대답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임직원들이 궁금해하는 걸 답변을 해줘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학교는 특히 학부 학생들이 질문을 거의 하지 않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과의 교감이 부족한 것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집니다.

5. 경영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있으실까요?

일단은 학교 다니는 동안 자기가 앞으로 뭘 할 건지에 대한 진로를 잘 모색해서 준비를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내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에 대한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눈 앞의 취업 또는 자격증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것에만 몰두하는 것보다는 젊을 때 다른 경험을 갖는 것들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광범위한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해보면서 좋아하는 것에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아볼 수도 있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취업이나 자격증은 될 때까지 계속한다는 마음 보다는 데드라인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서 예를 들면 3년안에 원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몰입을 하고 몰입을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지만 그렇게 했는데도 잘 안되면 계속 시도 하는 것 보다는 다른 길을 모색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자기 관심 분야를 찾아서 어느 부분이든지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고 그 중에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으로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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