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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6 카테고리 총 19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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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읽기(16)
글 노성철 교수(사이타마 대학교, 일본) 변화를 향해 내딛는 작은 한걸음: 플랫폼 스타트업 국책연구기관이나 노동조합에서 발주하는 연구용역 과제는 새로운 산업과 조직을 배울 수 있고 업계 종사자들과 연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기 때문에 매년 참가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즐거운 현장조사를 마치고 보고서를 쓰다 보면 어김없이 무력감이 찾아오는 순간이 있다. 정책적 대안을 쓸 때이다. 정부 관계자, 업계 전문가, 고용주 그리고 현장의 노동자들 모두 구조적 문제를 인지하고 그것을 해소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변화가 가져올 불확실성과 서로에 대한 불신이라는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하다 보니 보고서의 정책대안이 두루뭉술하게 흘러갔다. 여기서는 이러한 답..
2020.10.26 -
우시장(4)
우리는 시장을 만든다(4) 관성적 교육이 관리자를 만들 때, 관성적 시장은 기업가를 만들어 냅니다. 코로나 이후의 경제 지형을 읽으려는 많은 시도가 있습니다. 비대면의 재택 근무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고, 비대면 서비스가 상품의 그리고 작업장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일하는 방식이, 우리가 소비하는 방식이 이전과 같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일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소비가 우리 환경에 주는 의미를 다시 성찰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다소 익숙한 그러나 여전히 낯선 새로운 실천을 이번 호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일을 일답게 만들려는 시도입니다. 어느 이론가의 실천, Julie Battilana 지난 5월 삼 천명이 넘는 연구자들이..
2020.10.26 -
꽃잎이 떨어지는 속도 (04)
꽃잎이 떨어지는 속도 (04) 일상을 아주 느리게 본다면, 뒤돌아본 풍경은 당신의 기억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일상을 아주 느리게 실천한다면, 대면한 풍경은 당신의 어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꽃잎이 떨어지는 속도. 이번 호에는 효율적 삶이 지배적인 우리 시대에 느림의 또 다른 가치를 읽어내는 홍성욱 교수의 목소리를 들어 보겠습니다. 글 홍성욱 교수 느린 과학 하루가 멀다 하고 급변하는 세상에서 느리다는 것은 미덕과 거리가 멀다. 우리 사회는 생각이 느리고, 말이 느리고, 행동이 느린 사람을 칭찬하지 않는다. 남들보다 느린 생각과 행동은 심신이 어눌하거나 나이가 들었음을 의미한다. 느린 삶을 경험하는 ‘슬로우 시티’는 빠른 삶에 지친 사림들이 잠깐 쉬면서 다시 빠르게 질주할 활력을 얻는 곳이지, 느림으로 안..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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