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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자본(venture capital)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한 경제 공동체가 생산한 부가가치 중 미국은 0.4%정도이고, 우리 나라도 2019년 기준으로 0.22%입니다. 5년 전에는 0.06%였으니, 그 동안 모험 자본의 국내 규모는 급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도 우리 나라도 모험 자본의 경제 비중은 금액 측면으로 보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이 작은 규모의 투자는 경제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Strebulaev연구(Gornall & Strebulaev, 2015)를 따르면 1979년 이래 미국 상장 기업의 연구 개발비의 80% 이상이 스타트업에서 감당하였고, 상장 기업 고용의 40% 가량이 스타트업에서, 그리고 상장 기업 시총의 60% 가량이 모험 자본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에서 나왔습니다. 혁신과 고용 창출의 중심인 셈입니다.

그러나 모든 스타트업이 모험 자본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창업과정은 모험 자본에서 투자를 받는 경우와 그렇지 않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신규 기업의 0.19% 정도의 기업이 모험 자본에서 투자를 받고 있습니다. 중기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는 작년에 총 60%128만 여개의 기업이 새로 만들어졌고, 그 중 1,608개의 기업이 모험 자본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약 0.125% 입니다.

모험 자본에서 투자를 받지 못하는 스타트업이 경제에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지 전혀 성격이 다른 두 가지 종류의 스타트업이 있다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모험 자본이 투자하는 스타트업은 본질적으로 비고객을 탐색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모험 자본이 원래의 의도대로 작동하고 있다면 말입니다. 비고객은 정의상 사전적으로 누구인지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에, 비고객의 탐색은 미래의 고객에게 이야기를 꾸준히 던지는 작업과 같습니다. 지금 당신이 미래의 독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말입니다.

참고문헌: Gornall, W., & Strebulaev, I. 2015. The economic impact of venture capital: Evidence prom public companies. Stanford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Business Research Paper No.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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