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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덕후 박수근 동문이 전하는 이야기

도전 덕후 박수근 동문이 전하는 이야기

 

“전 일종의 ‘도전 덕후’예요. NBT는 저와 같은 도전 덕후들이 모여서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고, 이를 통해 행복을 느끼며 인정받는 곳이고요.” 


데일리 미션과 보상, 마케팅을 결합한 애플리케이션 ‘캐시슬라이드’를 개발한 NBT의 대표 박수근 동문(학사 04)께서 본인과 NBT를 소개하시며 해주신 말씀이다. 지난 6월 29일, ‘다음의 새로움에 도전한다‘는 사명을 가진 매력적인 아이디어 뱅크 NBT를 방문하여 박수근 동문의 말씀을 청해 들었다. 유쾌한 언사와 밝은 웃음으로 홍보대사들에게 회사 전경과 업무 체계를 설명해주시고, 편안한 분위기로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임해주신 박수근 동문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경영대에 진학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다소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뚜렷한 진학의 계기가 있지는 않았던 듯해요. 막연히 서울대학교 진학을 꿈꿨었죠. 제 경험상 초등학생 때부터 확고한 진로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은 100명에 한둘이고, 그 외의 친구들은 사실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충분히 알지 못한 채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러했죠. 대학 입학 전에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가 너무도 불확실했어요. 다만 행운스럽게도 학업 성적은 좋았기에,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학과의 선택지들 중 경영대학이 저에게 가장 많은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경영대 진학을 결정했지요.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본인의 흥미와 적성을 알게 되셨나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학부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어요(웃음). 고등학생 시절까지는 정해진 과목과 답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답을 맞히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대학교 진학 이후부터는 ‘나만의 답’을 찾아야겠다는 막연한 목표가 생겼어요. 그래서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을 높게 받는 것에 목표를 한정해두기보다,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려고 노력했지요. 저학년 때는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어요. 주로 과외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그 외로도 스타벅스, 웨딩홀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봤지요.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도 했었는데, 가지고 있는 지식을 그대로 전달하는 데서 큰 흥미를 얻지는 못해서 그 과정에서 교육계는 저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배우기도 했죠.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당시 새로 출시된 교통카드 리더기를 버스에 설치하는 아르바이트도 해보기도 했어요. 야구부 등 동아리 활동도 하고, 수영 등 운동도 하고. 수영의 경우 라이프가드 자격증도 땄었어요. 그렇게 대학교 1, 2학년을 보냈어요. 그러다 해외 경험을 해보고도 싶어서 경영대에서 제공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3학년 1학기에 캐나다 퀸즈대학교로 교환학생을 갔어요. 제가 직접 학교에 컨택을 요청했죠. 외국에 나가 영어 실력을 쌓고 새로운 외국인 친구들도 사귀며 시야를 넓혔어요. 

귀국하여서는 바로 군대를 다녀왔다가 복학하고 진로 탐색을 위해 방학 때마다 인턴십 근무를 했어요. 책을 보며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직접 몸으로 부딪쳐가며 배워야 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리라 생각했죠. 당시에는 아르바이트라 생각하고 지원했던 스타트업에서의 인턴 과정이 저에게 아주 큰 영향을 주었어요. 이후 자산운용사, 컨설팅 회사 인턴 등 다양한 인턴십을 여럿 거치며 제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어떤 직종에 종사하고 싶은지에 대한 갈피를 점차 잡아가게 되었어요.

그러다 3, 4학년 때는 FCRC(경영대 산하 재무 학술 동아리) 학회 활동을 열심히 하기도 했죠. 2010년에 졸업을 하고 BCG(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는데, 사실 컨설팅업을 가장 좋아했기보다는,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모이고 큰 직업을 상대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사실 여러 경험 중 제가 가장 끌렸던 것은 스타트업에서의 일을 했던 경험이었는데, 스타트업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기에는 아직 경험과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대기업 입사를 선망했던 듯해요. 그러면서 BCG에서 2년 반 정도를 근무했지요.

컨설팅회사에서 스타트업을 창업하기까지 많은 고민의 시간이 있으셨을 듯한데, 스타트업 창업을 결정하시게 된 결정적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BCG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평일에는 2-3시간씩 잠을 자면서까지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당시가 2007년 금융 위기 시기였어서 회사에서 직원을 평소보다 적게 채용했는데, 경기가 좋아지면서 의뢰 프로젝트가 급작스럽게 늘어나서 엄청나게 바빴어요. 힘들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멋진 분들도 뵙고, 회사 대우도 좋아서 처음 1년은 행복하게 일을 했지요. 

하지만 곧 있어 저와 컨설팅업이 아주 맞지는 않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너무 열심히 일했기에 자각의 순간이 일찍 찾아온 듯도 싶어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다른 환경, 다른 업무 방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저는 우선 시도를 하고 이후에 수정 과정을 거치며 성장해나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 제 직무의 실제적 성과에서 보람을 얻는 편인데, 이러한 제 성향과 회사의 방향성에는 사뭇 다른 점들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의 일에 대한 가치관은 일과 삶을 나누어 생각하는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의 개념보다, ‘워라씽(워크-라이프 씽크)’, 즉 일과 삶이 일치가 되어야 한다는 개념에 더 가까운데, 이런 제 가치관을 컨설팅 회사에서는 이뤄내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에 2년 반 차에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전 ‘덕후 성향’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사서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등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이런 제 성향이 특별하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저는 일 자체의 성과에서 삶의 커다란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에요. 저처럼 ‘덕후 성향’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이 인정받고 일할 수 있는 직종은 스타트업 계열이라 생각했는데, 당시는 그런 조직이 많지 않아서 제가 직접 그러한 조직과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다행히도 뜻이 맞는 분들이 계셔서 2012년 여름에 4명의 공동창업자가 모여 NBT를 창업하게 된 거죠.

 

 

NBT의 창업 과정에 대해 더 들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저희가 무슨 특별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했던 것은 아니에요. 주력 상품인 캐시슬라이드도 창업 이후 생겨난 아이디어죠. NBT가 광고로 매출이 5-600억이 나오고, 출시된 앱도 10여 가지다보니 광고(ad-tec) 시장을 바라보고 창업한 회사라는 인식이 있는데 저희는 커머스를 겨냥한 쿠팡, 모바일 금융을 겨냥한 토스처럼 아이디어나 특정 도메인을 겨냥해서 만들기보다 일 자체를 만족스럽게 할 수 있는 회사를 무모하게, 순수하게 만들고자 시작된 회사예요.

이러한 저희의 창업 과정은 NBT의 이름에도 녹아있어요. NBT는 Next Big Thing의 약자거든요. 제목만 봐서는 회사의 메인 아이템을 유추해볼 수 없죠. 실제로도 그랬어요. 특정 도메인, 아이템을 겨냥하고 시작한 회사가 아니니까요. 앞서 NBT가 덕후들을 위한 회사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덕후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남들이 똑같이 하는 그 문제를 풀고 싶지 않아 하고, 새로운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데 열광하는 그런 성향이요. 각 각의 덕후가 각자의 분야에서 특이한 문제들에 깊게 파고들 수 있는 배경을 제공하는 회사를 원했죠. 그리고 이런 성향의 사람들, 즉 도전 덕후들이 모여서 더 많은 도전을 하는 회사가 바로 NBT인 거죠.

한편, 또 하나의 고민이 있었죠.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해서 물질적으로 많은 걸 얻으면, 소위 ‘성공한 덕후’가 되면, 과연 나는 행복할까?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욕심이 많은 사람이거든요(웃음). 물론 하는 일을 해서 이익을 얻는 것도 매우 중요하죠. 하지만 저는 이에 더해서, 좋아하는 일을 확장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새로운 도전을 하는 저희의 모습이 사회에서의 도전의 총량을 늘린다면, 사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죠.

저는 일상에서의 선택에서부터 진로에서의 선택까지 개인의 다양한 선택이 많아진다면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원하는, 특이하고 새로운 선택들을 하다 보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주체적인 삶을 살게 되며, 삶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압축 성장이 가능해지는 거죠. 압축 성장을 하게 되면, 다음 단계의 시야가 열려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게 되죠. 그런데 이러한 경험이 특정 개인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반적으로 많아진다면, 즉 사회에 도전자가 엄청 많아져서 몇 개의 성공사례가 나온다면,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자극을 얻을 것이고, 자극을 받은 사람들이 다시 도전을 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사회가 역동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80년대생인 저희가 태어났을 때는 변화의 기대감, ‘하면 된다’는 코리안 드림이 만연해있었죠. 하지만 제가 성장해가며 한국 사회의 느낌이 반대의 방향으로 흘러가더라고요. 변화의 기대감은 사그라들고, 좌절감이 넘쳐나는 사회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저는 비록 아직 자녀는 없지만, 미래의 후손에게는 밝고, 도전적인 사회를 물려주고 싶어요. 그리고 그런 미래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저희가 기여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듯해요. 길게 말씀을 드렸는데, NBT의 존재 의미를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도전이 많아지는 세상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곳’. 그곳이 곧 NBT입니다.

NBT가 ‘도전이 많은 세상을 만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더욱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이 부분에서, ‘이런 일들은 스타트업이 아니라, 정부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저희도 이 의문점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도전이 많아지는 세상은 NBT의 꿈이고, 이러한 꿈에 접근하는 수많은 방법 중 저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효과적인, 효율적인 방법으로 꿈을 이뤄나가는 거죠. 

NBT는 궁극적 목표에 대한 접근 방식을 3단계로 생각하고 있어요. 우선 1단계는 ‘우리가 직접 도전을 하고, 도전을 가장 많이, 잘하는 집단이 되자’는 거예요. 그 과정에서 다른 사회 구성원에게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보여주는 거죠. 도전은 실패만 하는 게 아니라,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요. 이 과제를 1단계로 둔 이유는 더 있어요. 우리가 도전이 많아지는 세상을 외치려고 한다면, 우리가 스스로 도전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어야 진정성을 가지고 리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다음으로 2단계 목표는 다른 도전자들과 연결되어 같은 도전을 잘하는 것이고, 마지막 3단계 목표는 도전이 많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죠. 

마지막 3단계는 잘 와 닿지 않으실 수 있어서 예를 들어 설명해드리고 싶어요. NBT는 2012년 창업된 이래로 15개의 도전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저희의 수많은 도전이 가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10년에 구글이 안드로이드 웨이브라는 환경을 마련해주었던 것이 중심에 자리하고 있죠. 구글의 트렌드 세트에 이어 저희를 비롯한 수많은 도전자들이 엄청난 수의 도전 프로젝트를 만들어내게 되었어요. 첫 번째로, 이렇게 기술적 변화를 통해 사회의 도전을 이끌어내는 방식이 있어요. 두 번째로, 중국의 선전에서 알리바바가 등장하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중국 사회의 인식의 변화가 급격히 달라진 것처럼, 다양한 기업 활동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선택을 하는 것이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적 인식 변화를 만들어내는 방식도 있겠지요.

현재 NBT는 3단계 중 어느 단계에 위치한다고 생각하시나요?

NBT는 1단계의 80%에 도달해있다고 생각해요. 지금껏 말씀드렸지만, NBT의 창업 목표는 특정 제품 개발에 있었던 게 아니라 ‘도전’에 있었죠. NBT는 성공적 사례인 2번째 프로젝트 캐시슬라이드, 6번째 프로젝트 에디슨 외에도 13개의 프로젝트에 도전하며 1단계 목표를 수행해왔어요. NBT는 도전을 가장 빠르게,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는 집단이 되었지요.

그리고 현재는 1단계의 목표를 계속해서 이뤄나가면서, 2단계 목표 달성을 준비하는 중이에요. NBT 단독으로 도전에 열중하는 것과 다른 회사와 협력하여 도전에 임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더라고요. 2단계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초반에 기업공개도 실시하였어요. 그 시점이 2단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적절한 순간이라 생각했고, 함께 도전이 많은 사회를 만들어나갈 동료 회사들에게 NBT를 알리고 효율적으로 협력에 임하기 위해 상장을 결정했어요.

 

 

스타트업을 창업, 운영하시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으셨나요?

우선 창업 팀의 세팅 단계에서 어려움에 직면했어요. 당시 제 친구들은 비슷한 학과에, 비슷한 성향을 가졌던지라 주변에서 개발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죠. 또, 여러 성향의 사람들에 대한 경험적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종의 종사자들의 사고방식과 성향을 이해하는 데도 어려움을 느꼈어요. 

창업을 하고 나서는, 아이러니하게 들리실 수 있겠지만,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고 노력해서 어려움을 느꼈었어요. 모든 사람을 칭찬하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고 하다보니까 모두가 만족하지 않는 상황이 초래되더라고요. 모든 것을 맞춰주는 CEO가 되고자 했는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처음에는 알지 못했죠. 리더로서 하나의 목표를 설정해주고 구성원들을 이끌어주었어야 했는데, 저는 서번트 리더십을 충실히, 하지만 좋지 않은 방향으로 실천하고 있었던 거예요. 다른 종점으로 향하는 구성원들에게 올바른 목적지를 일러주고 방향을 고쳐주는 역할도 필요했는데, 초보 CEO로서 이런 점들을 숙지하지 못했어요. 이후에는 잘못을 알리고 오류를 빠르게 고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또한 리더의 중요한 역할임을 깨달았죠. 

또, 솔직히 스타트업의 운영은 많은 고통이 따라요. 특히나 NBT와 같이 자율성과 개인의 주도성이 극대화된 환경에서 개인에게 주어지는 스트레스는 굉장히 크죠. 나에게 나의 업무의 성과와 만족이 달렸으니까요. 하지만 이를 넘어서는 보람과 만족감이 있기에 저희는 오늘도 기꺼이 고통을 이겨냅니다.

알차고 유익한 인터뷰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부탁드릴게요.

20대 초중반의 나이에는 나만의 답을 찾고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바로 현대 한국사회에서 요구하는 바이기도 하고요. 사실 과거의 한국사회는 ‘선진국의 벤치마킹’이라는 정해진 풀이 방식을 가지고 있었어요. 앞서 나가 있는 미국, 일본의 회사, 정책을 우리나라에 맞게 적용하면 되었었죠. 하지만, 너무도 발전한 현재의 한국사회에게는 더 이상 벤치마킹할 곳이 없어요. 이제 우리만의 발전모델과 목표를 만들어내야 하는 거죠. 한편으로, 학생들 개개인을 보면,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정해진 답을 찾기만 하느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만의 방향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해 볼 경험이 많지 않은데, 대학생 이후부터는 정해진 답이 없어지기에 나만의 답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스스로가 정말로 잘하는 것을 찾아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런 고민이 가만히 있어서는 해결되지 않거든요.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고 들어야 해요. 스펙 쌓기를 위한 인턴 생활보다는, 스펙트럼을 넓히는 경험을 하면 좋겠어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간접 경험도 해보고요. 저는 사람마다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찾아가고 추구해나가면 되는 거죠. 나만의 답을 그려내세요. 그리고 사회의 필요와 연결시켜보세요. 그러면 행복한 삶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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