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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철학과 리더십: 씨에스윈드 김성권 회장과의 대화

비즈니스 철학과 리더십: 씨에스윈드 김성권 회장과의 대화

글. 학생홍보대사 서건호(학사 17)

 


1. 현재의 씨에스윈드를 설립하기까지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1979년 극동건설에서 재직하며 중동의 공사현장에서 자재구매 업무를 하던 중, 1982년 현지에서 미국계 회사(BMTC.WICKE)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영업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984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담이스트(Adam IEST)라는 회사를 설립하며 첫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1989년 한국에 복귀해 씨에스윈드의 전신인 ‘중산정공’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철물, 강구조물을 생산하다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가능성을 보고 2002년 풍력타워 시장진출을 전격적으로 선언하였습니다. 그 이후, 현재 글로벌 최대 규모의 생산역량을 보유한 풍력타워 생산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대표직으로 계시는 씨에스윈드는 어떠한 회사이고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의 풍력터빈과 블레이드를 지지하는 풍력타워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2003년 베트남 생산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활발한 글로벌 M&A를 통해 미국, 터키, 포르투갈,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총 7개 국가에서 타워 생산법인을 운영하며 Vestas, GE, Siemens Gamesa와 같은 글로벌 유수 고객사들에게 풍력타워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난 7월에는 덴마크 기업인 ‘Bladt’ 인수 결정으로, 해상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시장에 최초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3. 풍력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중산정공에서 미국 플로리다, 텍사스 지역에 화력발전소 굴뚝을 납품하며 에너지 부문 사업진출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검토를 하던 중, 고유가 시대를 맞으며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고 그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늘리는 것에 주목하였습니다. 그중, 풍력산업을 면밀히 검토하며 뛰어난 미래성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타워 생산에 중산정공에서 철물공장과 강구조물 사업을 운영하며 축적해 온 생산 노하우와 글로벌 오퍼레이션 능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4. 풍력 사업(풍력타워 및 부품 생산사업)을 영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씨에스윈드는 어떤 부분에서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점을 집중적으로 키워 나갈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풍력타워 생산은 제조업의 특성상 제품기술력과 생산효율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씨에스윈드는 이 두 부분이 타사에 비해 차별화되어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요 생산공정별 기술개발 및 고도화, 생산인력 파견제도를 활용한 현지 생산인력 숙련도 증진 등 전 세계 생산법인에서 생산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강점을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해상풍력시장의 개화로 풍력타워가 대형∙중량화되고 제조공정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용접, 도장과 같은 핵심 공정들의 생산성 향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대비하여, 자동화로봇을 도입하는 등 R&D를 가속화하고 품질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5. 산업의 전망이나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요?

씨에스윈드는 유럽, 미국, 아시아에 걸친 글로벌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타워를 공급하며 세계 전역에서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글로벌 정치, 경제부문의 주요 이슈부터 신재생 에너지 산업동향을 담은 마켓 센싱 레포트를 읽으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합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세계풍력협의회 등 전문기관에서 정기적으로 발간되는 풍력산업 리포트를 통해 중장기 산업전망을 파악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Vestas, GE 등 글로벌 유수 고객사와의 주요 협상을 직접 주도하면서 고객사들의 니즈와 트렌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6. 회사를 경영하시면서 가지신 철학이 궁금합니다.

대개 기업의 목표를 이익창출 혹은 이윤추구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최우선은 기업경영에 정도(正道)를 걸으며 사회에 보탬이 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편법을 통해 쉬운 길로 앞장서기 보다는 항상 눈앞의 문제를 직시하고 정면돌파를 하여 새로운 도전점을 찾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씨에스윈드의 회사미션도 인류와 자연의 새로운 가치 창출이 되었습니다. 씨에스윈드는 세계의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 인류의 최대 위기로 다가온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 영위와 환경 보호를 가능케 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7. 최근, AMP 과정에서의 인연을 바탕으로 서울대 경영대 발전기금으로 10억 원을 쾌척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AMP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수업이나 사건 같은 게 있으신가요?

AMP 과정들 중에서 이동기 교수님의 협상 전략강의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강의에서 배운 Tax Planning 내용을 씨에스윈드 캐나다 투자 법인에 적용함으로써 200억 상당의 법인세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강의를 통해 이론을 익히며 경영활동에 많은 영감을 받아 이를 실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어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AMP 동기들과 수료 이후에도 네트워킹을 통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 두 세분은 씨에스윈드에 입사하여 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AMP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8. 인생의 가치관 혹은 모토 같은 게 있으실까요?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과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이 두 가지가 숱한 어려움과 시련속에서도 씨에스윈드를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80년에 그저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저는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금은 씨에스윈드의 창업주로서 경영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해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내는 등 일선에서 경영활동을 하며 도전정신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해외 생산법인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부딪히고 고민하며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씨에스윈드 임직원 모두에게도 항상 강조하고 있는 점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씨에스윈드, 우리의 도전 또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9. 마지막으로 경영대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업은 매분 매초 변화하는 시장생태계 속에서, 항상 그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씨에스윈드가 약 40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는 것은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단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도 경영을 하면서 투자실패로 인해 큰 손실을 보거나 생산 이슈로 고객사 클레임을 겪는 등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경영은 항상 순탄하고 평탄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내일의 성공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경영인으로서 성장하길 바랍니다. 지금은 학교에서 단순히 경영학을 배우는 학생이지만, 50년, 100년을 넘어 영원히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가지도록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영대 학생 여러분, 대한민국을 넘어 드넓은 글로벌 시장에서 나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키우고 실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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